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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도 부모와 산다…신 캥거루족 증가

‘한 지붕 두세대’ 가구가 늘고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 고금리 장기화, 고령화 등이 맞물리면서 독립을 미루는 MZ세대부터 부모와 기혼자녀가 함께 거주하는 ‘신 캥거루족’까지 생겨나고 있다.   통계는 이러한 현상을 반영한다.   센서스국 최신 통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의 약 20%가 부모에게서 독립하지 못하고 있다. 즉, 28세부터 43세 사이 주민 5명 중 1명은 부모와 함께 사는 셈이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동거는 부모 부양 목적과 돈 절약이라는 이해관계와 맞물린다.     기혼자인 김모(36·토런스)씨는 “회사 월급만으로는 생계유지가 쉽지 않아서 지난해부터 부모님 집으로 들어가서 살고 있다”며 “대신 렌트비 명목으로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고 아이를 따로 맡길 필요가 없어 렌트비부터 여러모로 돈을 절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부모 입장에서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서로가 ‘윈윈(win-win)’ 할 수 있어 어느 정도는 감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조성찬(71·어바인)씨는 “은퇴 후 아내랑 너무 큰집에 살아서 허전했는데 때마침 자녀들이 힘들다고 해서 잠시 들어와 살라고 했는데 서로에게 좋은 선택 같다”며 “할일 없이 지내기보다는 손자랑 보내는 시간도 많아졌고 렌트비 명목으로 용돈도 받으니까 잠시 함께 사는 불편 정도는 참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은 팬데믹 사태 이후 지속해서 상승하는 렌트비와 집값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부동산 임대사이트 렌트닷컴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전국적으로 렌트비는 약 20%가량 올랐다.   박현수(39·풀러턴)씨는 “풀러턴의 경우 현재 방 3개 주택 정도의 월 렌트비가 4000불 가까이 된다”며 “요즘은 연봉이 10만 달러라도 세금, 교육비 떼고 하면 남는 게 없어 부모님과 합치는 것도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보다 더 젊은 MZ세대의 경우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18세 이상의 성인이 되면 자녀의 독립심을 강조하며 분가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문화였던 미국에서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시장 분석 업체 렌트카페(RentCafe)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Z세대 10명 중 7명(68%)이 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 특히 지역별로 보면 부모와 함께 사는MZ세대의 비율은 가주가 가장 높다. 가주 지역 Z세대 중 약 80%(111만 명)가 부모 집에 얹혀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렌지카운티 지역 레이첼박(27)씨는 “직장이 LA인데 렌트비가 너무 비싸서 독립은 생각도 못 하고 있다”며 “개스값, 학자금 대출, 보험 등을 포함하면 매달 1500달러 이상 나가는데 계산해보면 LA에서 아파트를 렌트하는 것보다는 부모님과 사는 게 차라리 낫다”고 말했다.   당분간 이러한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렌트카페 조사에 따르면 Z세대 중 41%는 ‘앞으로 최소 2년간 캥거루족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내 집 마련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지난해 하반기 주택을 산 밀레니얼 세대는 26%로 상반기 대비 8%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4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한편, 캥거루족(Kangaroo族)은 대학 졸업 후에도 취업을 못 하고 계속 부모의 신세를 지는 20대를 의미한다. 신 캥거루족은 결혼을 했으나 주거비, 맞벌이, 육아 등으로 부모와 함께 사는 세대를 뜻한다. 사회 현상과 맞물려 이러한 신조어는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독립했지만, 다시 부모 집으로 회귀하는 젊은 직장인을 가리키는 연어족도 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고물가 부모집 독립 생각 현재 고물가 고물가 시대

2024-01-03

[고물가 시대 돈 절약 5대 앱] 쿠폰·할인·캐시백…자동 검색 알려줘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기본 생활필수품의 가격 또한 오르며 소비자들의 지갑이 가벼워 지고 있다. 연방 노동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지난해보다 식료품에 11% 더 많은 금액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된 고물가로 인해 MZ세대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스마트한 소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이 추천한 돈관리에 유용한 앱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아이보타(Ibotta)   아이보타는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식료품점, 여행, 온라인 소매업체 등서 물품 구매 시 캐시백을 지원한다.  또한 월마트, 홈디포, 갭, 도미노, 로우스, 펫코 등 온라인 매장에서 사용하면 이중으로 절약할 수 있다. 캐시백 금액이 20달러면 페이팔 혹은 은행 계좌로 금액을 송금받을 수 있다. 또 기프트카드 형태로도 수령할 수 있다. 앱을 통해 캐시백을 받으려면 물품 구매 전 원하는 할인목록을 따로 추가해야 한다.     ▶허니(Honey)   허니는 웹 브라우저에 추가할 수 있는 확장 프로그램으로 약 3만 개의 웹사이트의 프로모션과 쿠폰 코드를 자동으로 찾아준다. 결제단계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할인 코드를 제공하기 때문에 구매하려던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직접세일 품목도 검색할 수 있다. 구글 크롬, 사파리, 파이어폭스 등의 브라우저에서 추가해서 사용하면 된다. 아마존, 월마트, 타겟 웹사이트에서 동종 상품의 가격도 비교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라쿠텐(Rakuten)   라쿠텐의 웹사이트를 통해 할인 품목 및 코드를 직접 검색하거나 브라우저의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해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캐시백 적립이 가능하지만, 해당 매장이 라쿠텐 네트워크에 등록되어있어야만 가능하다. 업체는 페이팔 혹은 우편물을 통해 분기별로 수령 가능한 캐시백 정보를 알려준다.     ▶도시(Dosh)   앱 다운로드 후 신용카드 등록 시 자동으로 캐시백 적용이 가능한 호텔, 가게, 식당 등의 정보를 찾아준다. 앱을 설치하고 크레딧카드 정보를 입력한 후 제휴 레스토랑, 주유소, 월마트와 타겟 등의 리테일 업체에서 결제하면 자동으로 결제 대금의 10% 정도가 캐시백으로 적립된다. 이 앱과 연계된 주요 업체는 던킨, 월마트, GNC, 디즈니+, 월드마켓, 인스타카트 등이다.   ▶페이스(Payce)   페이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캐시백을 지원한다. 비자, 마스터카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카드를 등록하고 10달러 이상의 캐시백을 모으면 현금화할 수 있다. 라쿠텐과 달리 구매한 업체에서 링크를 클릭해야 적립할 수 있다. 고물가 시대 돈 절약 5대 앱 캐시백 쿠폰 캐시백 금액 캐시백 정보 캐시백 적립

2022-11-08

물가 싸고 삶의 질 높은 소도시서 살아볼까

문자 그대로 자녀 성적과 남편 월급 뻬고는 모든 것이 오르는 고물가 시대다. 고물가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외식비부터 줄이고 문화비도 줄여보지만 팍팍한 살림살이는 별로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더욱이 생활비와 집값 높기로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가주 주민들은 푸념처럼 “캘리포니아 떠나 살아볼까”소리가 절로 나온다. 물론 직장인이거나 자녀를 키우는 이들이 갑자기 타주로 이사 가는 것은 선뜻 결정하기 쉬운 일이 아닐터. 그러나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이미 은퇴한 이들에게는 타주로 이주가 그리 요원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막상 계획을 세워보려 해도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기는 마찬가지. 최근 고뱅킹레이트(gobankingrates.com)가 게재한 전국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귀띔하는 물가 낮은 소도시들을 알아봤다.     ▶테네시주 존슨 시티(Johnson City, Tennessee)   연방센서스국 조사에 따르면 최근 수 년 간 테네시는 저렴한 물가와 온화한 날씨 덕에 유입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뉴호라이즌홈바이어(newhorizonhomebuyers.com) 에릭 라이트 대표는 “테네시는 최근 유입 인구가 늘고 있지만 여전히 생활비 수준은 그리 높지 않다”며 “주택 중간값은 23만1600달러 수준이며 기업 친화적인 정책으로 최근 10만개가 넘는 일자리가 창출돼 구직도 쉬운 편”이라고 말했다. 주택 정보 사이트 리놀타닷컴(rentola.com) 에릭 닐슨 대표는 “고물가 시대에도 불구하고 존슨 시티는 휴스턴에 비해 생활비가 50% 정도밖에 안 든다”며 “또 타주에 비해 진료비도 60% 정도여서 적은 생활비로 생활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앨라배마주 어번 시(Auburn, Alabama)   앨라배마는 미국에서 생활비가 가장 저렴한 곳 중 하나다. 프로블럼프로퍼티팔스닷컴(problempropertypals.com)의 조지 베티 대표는 “2000스퀘어피트 규모의 4베드룸 주택을 어번시에서는 가주 주택 구입가의 33%만 지불하면 살 수 있다”며 “또 어번 시의 평균 주택값은 약 31만달러로 이는 전국 평균보다 6만 달러나 저렴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텍사스주 시더 파크(Cedar Park, Texas)   텍사스주 하면 오스틴 시에서 거주하기를 희망하는 이들이 많지만 생활비가 예산에 맞지 않는다면 오스틴 근교의 시더 파크를 고려해 볼만하다. 파산법률센터(Bankruptcy Law Center) 아헌 틸 변호사는 “시더 파크의 평균 가구 연소득은 8만954달러이고 생활비는 약 5만8497달러 수준”이라며 “특히 이 지역은 엔지니어링 및 건축 분야에 고용 기회가 많고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도 많아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펜실베니아주 포츠타운 (Pottstown, Pennsylvania)   필라델피아 중심부에서 45마일 떨어져 잇는 포츠타운은 몽고메리 카운티에 위치해 있는 소도시로 방 3개, 욕실 1개 짜리 집을 15만달러에 구입 가능하다. 또 팬데믹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집값이 폭등했지만 포츠타운에서는 가격 폭등은 일어나지 않을 만큼 집값이 싸고 안정적이다. 피어스리얼에스테이트닷컴(fiercerealestatecorp.com) 데보란 앤 스펜서 중개인은 “미국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에 주택 소유주가 되길 원한다면 주저 말고 포츠타운으로 오라”고 말한다.     ▶뉴욕주 버팔로(Buffalo, New York)   만약 물가는 저렴하지만 소도시에 사는 것이 썩 내키지 않는다면 중간 규모 도시들 중 비교적 물가가 저렴한 곳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나이아가라 대학교 경제학과 텐파오 리 명예 교수는 “고물가 시대지만 잘만 찾아보면 전국 곳곳에 물가가 저렴한 중소 도시들이 산재해 있다”며 “뉴욕주 버팔로 시의 경우 작년 12월 주택 중간값이 19만6000달러 수준으로 매우 저렴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교수는 “특히 버팔로는 재산세, 생활비, 자연 환경, 공교육 등을 고려했을 때 어린 자녀를 둔 부부들이 살기 좋은 곳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시카고 교외     시카고 교외는 좋은 학군, 저렴한 생활비로 젊은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틴리 파크(Tinley Park)는 시카고 시내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데 평균 주택 가격은 28만3000달러 수준으로 전국 평균보다 13% 정도 낮다. 또 탄리 파크 외에도 좋은 학군 및 저렴한 생활비를 갖춘 시카고 인근 소도시들이 많아 저렴한 생활비를 원하는 이들의 유입이 늘고 있다. 따라서 대도시와 가까운 중소 규모 도시 인근에 거주하기를 희망한다면 시카고 교외를 고려해 볼 만하다.     ▶조지아주 서배너(Savannah, Georgia)   서배너는 기후가 온화하고 물가가 저렴해 최근 타주 인구 유입이 늘고 있는 추세. 미세스프로퍼티솔루션(mrspropertysolutions.com) 크리스티나 올테가 대표는 “서배너 거주민들의 생활비는 전국 평균보다 13.3%나 낮은데 특히 거주비가 전국 평균보다 36%나 적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또 식료품, 유틸리티 비용, 운송비 역시 타주보다 훨씬 저렴해 적은 생활비로 편안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주현 기자소도시 물가 생활비 수준 고물가 시대 주택 중간값

2022-08-31

한인업소 "노동절 대목 잡자" 세일 돌입

다음 달 5일 노동절을 맞아 한인 업소를 포함한 소매업체들이 대목을 기대하면서 세일에 돌입했다.   고물가로 소비가 둔화하는 가운데 이번 노동절 세일을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제품을 손에 넣을 호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한인 업소 관계자들은 “재고 처리 목적으로 큰 폭의 할인율을 내세워 고객의 발길을 유도하는 업소도 많아서 평소 원하던 제품을 싼 값에 장만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한인업소 세일 품목 중 눈에 띄는 것은 가구, 안마의자 등이다.   ▶가구     가구 교체를 미뤄온 소비자에게는 이번 노동절 세일이 희소식일 수 있다. 코리아가구는 LA와 세리토스 매장에서 다음 달 7일까지  ‘전 매장 전 품목’에 대해 최고 50%의 파격 세일을 진행 중이다. 세계 최고의 가죽 소파 브랜드인 이탈리아의 나쭈지(Natuzzi)의 가주 1위 플래그십 전문매장답게 저렴한 가격에 나쭈지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이에 더해 업체가 독점 수입하는 전자동 파워 클라이너인 밀리(Milly)도 최저 1099달러에서 최고 229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퍼니처 아웃렛도 9월 5일까지 클로즈아웃 세일 폭을 대폭 확대했다.     몬테벨로의 퍼니처아웃렛 이상준 매니저는 “클로즈아웃 세일품목은 스토어에 진열된 가구로 재고처리를 위해 원가보다 더 싸게 팔고 있다”고 전했다. 메모리폼 전문회사 캐스퍼(Casper)는 노동절을 맞아 일부 품목에 한해 매트리스는 600달러까지 할인한다. 일부 액세서리의 할인 폭은 50%다.   ▶안마의자   ‘카후나(KAHUNA) 체어’는 노동절을 기념하여 특별한 선물 이벤트를 마련했다. EM8500, KAPPA, SM9000 모델 구입 시 피로로 뭉친 다리를 시원하게 풀어주는 1400달러 상당의 종아리&발마사지기 888을 선물로 증정한다. 9월 5일까지 H솔루션의 그라비티 안마의자는 정가 6999.99달러에서 25% 할인된 4499.99달러에 판매된다. 헬스코리아를 통해서 구입하면 48개월 무이자할부로 매달 94달러(세금 전)에 구입할 수 있다. 오레스트는 OA-8500모델을 48개월 무이자 월 242달러(세금 전)에서 195달러로 할인해서 판매한다.    ▶의류·가방   메이시(Macy's)에서는 의류뿐만 아니라 뷰티 제품도 세일 품목에 추가했다. 특히 리바이스 의류를 노동절 연휴 동안 30% 디스카운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마이클 콜스(Michael Kors)는 노동절을 맞아 세일 대상 핸드백을 25% 더 싸게 판다. 쿠폰코드 LDW25를 사용하면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등산용품 전문업체 파타고니아(Patagonia)는 여름 의류와 아웃도어 장비 등을 40% 세일한다. 노드스트롬(Nordstrom)도 매장 전체 품목을 최대 60%까지 세일 폭을 확대했다.     ▶가전제품   베스트바이(BestBuy) 역시 전 품목 노동절 세일을 진행한다. 비지오(Visio) 40인치 TV는 정가보다 30달러 싼 199.99달러에 살 수 있으며 삼성 클래식 C1 시리즈 65인치는 정가보다 100달러 저렴한 1599.99달러에 장만할 수 있다. 레보노 아이디어 패드 랩톱은 정가보다 250달러 싼 529.99달러에 판매 중이며 애플 16인치 1TB 맥북은 정가보다 400달러 할인된 2299달러에 팔고 있다. 아마존도 에어프라이어부터 패티오 가구까지 전 품목에 걸쳐 특별 세일을 진행하니 한번 체크해 보는 것도 좋다. 아마존 특별 세일 행사에는 애플, 에어프라이어 코소리(Cosori), 무선 이어폰 자브라(Jabra) 등 6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김수연 기자소매업 타격 고물가 시대

2022-08-30

고물가 시대, 가계 절약을 위한 방법들

 7월 캐나다의 연간 소비자물가 지수가 7.6%로 전달에 비해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로 각 가정은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비영리 설문조사기관인 앵거스리드연구소(Angus Reid Institute)기 22일 발표한 최신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몇 개월간 가계 지출을 줄이기 위한 행동 중에 전체 응답자의 57%가 재량 지출(discretionary spending)을 줄였다고 대답했다. 재량지출은 의무지출과 반대되는 뜻이다.   이어 주요 구매를 연기했다고 대답한 비율이 42%, 덜 운전한다가 41%로 그 뒤를 이었다. 또 32%는 계획된 여행을 취소하거나 축소했고, 27%는 기부금이나 자선 기부를 줄였고, 19%는 RRSP 또는 TFSA 납부를 연기하거나 포기했다.   주별로 보면, BC주는 재량지출을 줄인다가 58%, 주요 구매 연기가 43%였으며, 덜 운전한다가 45%였다. 여행 취소나 축소느 30%,  기부금이나 자선 기부 축소는 25%, RRSP 또는 TFSA 납부를 연기하거나 포기는 21%로 나왔다.   재량지출을 줄인다는 대답이 가장 높은 주는 사스카추언주로 70%였다.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다는 질문에 그렇다가 56%, 아니다가 39%로 대체적으로 생활비 압박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왔다.   주별로 보면 BC주는 그렇다가 61%, 아니다가 34%로 전국 평균보다 힘들어 했다. 온타리오주는 63% 대 33%, 알버타주는 60% 대 36%였다. 반면 퀘벡주는 41% 대 55%로 다소 여유가 있어 보였다. 인플레이션에 비해 그로서리 물가가 더 높은 것 같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78%로 그렇지 않다의 7%에 비해 절대적으로 높았다.   캐나다인들은 인플레이션을 핑계로 그로서리 스토어가 너무 가격을 높게 받아 먹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만약 예상치 않은 지출이 발생했을 때 얼마까지 감당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질문에 1000달러 이상 감당할 수 있다는 대답이 48%로 여유가 있어 보였다. 500~1000달러가 16%, 500달러까지가 11%, 그리고 250달러까지가 7%, 100달러까지가 6%였으며, 13%는 단 1달러도 감당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연간 소득이 2만 5000달러 이하의 경우 32%가 단 1달러도 감당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이번 조사는 8월 8일부터 10일까지 2279명의 캐나다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표준오차는 +/- 2.0%포인트이다.   표영태 기자고물가 방법 고물가 시대 개월간 가계 연간 소비자물가

2022-08-22

[사설] 치솟는 소비자 물가 안정대책 시급

연방 노동부가 12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5% 올랐다. 1981년 12월 이후 40여년 만에 최대 상승폭 기록이다. 한 달 전과 비교해서도 1.2% 올랐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식품가격 급등이 소비자 물가 상승을 가속화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해 인플레이션 억제에 나설 계획이지만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지난달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던 연방준비제도는 5월 회의에서도 금리를 0.25~0.50%포인트 다시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생활용품 가격이 상승하고 각종 서비스 비용도 높아지고 있다. 월급생활자의 임금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면 오히려 하락했다. 실질임금이 떨어지면 소비가 위축돼 경제에 막대한 지장을 주게 된다.     연방준비제도와 정부는 경제정책의 우선순위를 물가상승 억제에 두어야 한다.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서민경제 안정에 주력해야 한다.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은 물가를 잡지 못할 경우 11월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 위치를 상실할 수도 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규모 있는 가계 경제와 현명한 소비를 통해 고물가 시대를 이겨나가야 할 것이다. 사설 안정대책 소비자 소비자 물가 물가상승 억제 고물가 시대

2022-04-13

[칼럼 20/20] 바이든 대통령의 ‘고깃값 전쟁’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2년 새해 첫 업무로 ‘고깃값 전쟁’에 나섰다. 연초 휴가에서 복귀한 바이든 대통령은 소규모 농장과 목장 업주 등과 육류가격 인하를 위한 화상회의를 가졌다. 육류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16%가 올랐고 소고기만을 보면 20.9% 폭등했다.     바이든이 이들 업계와 회의를 가진 이유는 육류가 대표적인 독과점 품목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상위 4곳의 대형업체가 소고기 시장의 85%를 점유하고, 돼지고기는 54%, 닭고기는 70%를 차지한다. 이들 대형회사에 의한 가격 변동성이 크다. 바이든은 이날 소규모 가공업체에 10억 달러 예산을 지원하고, 경쟁 위반사항을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원칙으로 한다. 산업 각 분야에서 경쟁을 통해 공정한 시장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그럼에도 독점 규제에는 엄격한 칼날을 들이댄다. 대표적인 것이 1890년 제정된 ‘셔먼법(Sherman Act)’으로 불리는 반독점법이다. 기업들의 가격 담합과 불공정 행위를 금하는 것이 골자다. 이 법에서 출발한 규제로 대형 석유기업 ‘스탠더드 오일’이 34개 회사로 분할됐다. 그 결과 1911년 지금의 모빌, 셰브런 등의 회사가 탄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화상회의에서 대형 육류 회사들의 ‘패커스 앤 스토키야즈법’ 위반 여부 조사를 지시했다. 1921년 제정된 법은 육류 업체들의 불공정 거래와 가격 정책 등을 규제하고 있다.     바이든의 육류 기업 ‘손보기’는 고물가 시대에 설득력을 갖지만 이를 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원성이 높아지자 급조한 ‘국민 달래기’ 이벤트라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도 고물가의 책임을 대기업에 전가하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물가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39년래 최고치인 6.8%를 기록했다. 물가급등은 바이든을 공격하는 빌미를 공화당에 제공하고 있다. 민주당 출신 대통령의 잘못된 경제정책에 맹공을 퍼붓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물가상승률을 3%대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로 시중에 풀린 자금과 수요·공급의 불일치기 물가상승의 주요 원인이었는데 올해는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럼에도 국민의 불만은 크다. 여러 경제지표가 청신호를 보내고 있어도 국민의 인플레에 대한 반감은 높다. 주식 시장의 호황보다는 일반 시장의 물가안정이 더 중요하다.     경제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바이든의 국정수행 지지율도 44%로 추락했다. 4일 CNBC가 발표한 지난달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의 ‘국정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56%로 나왔다.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바이든의 경제정책 중 물가정책에 대한 반대가 72%로 가장 높았다. 조사자의 84%는 생필품 가격이 1년 전보다 올랐다고 답했다. 올해 물가가 내려갈 것이라고 답한 경우는 23%에 불과했다.     또한 설문 대상자들은 인플레 원인 순위에서 ‘코로나19’와 ‘기업’에 앞서 대통령의 잘못된 경제정책을 1위로 꼽았다.     바이든 지지율이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하원 다수당 지위 상실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양당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은 공화당에게 근소한 차이로 역전을 당했다. 지난해 5%포인트 이상으로 앞섰던 민주당이었지만 고물가의 경제 실책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이 떠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신년 초부터 인플레이션을 잡기에 돌입했지만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고물가가 11월까지 이어질 경우 선거에 미칠 파장도 만만치 않다. 인플레와 선거의 함수관계를 시험할 중간선거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완신 / 논설실장칼럼 20/20 대통령 전쟁 자유주의 시장경제 육류가격 인하 고물가 시대

2022-01-06

50년만의 고물가 시대 진입, 생활비 6.2% 상승

미국인의 생활비가 최근 1년간 6.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최근 1년간 주로 육류와 가금류, 유제품, 계란, 설탕, 커피 등 생활 필수 식품 물가가 크게 상승한 탓에 생활비가 치솟았다.     지난 9월의 미국 물가는 최근 31년래 최고치를 찍은 가운데 생활 필수 식료품 가격과 개스 가격 등이 다른 물가까지 견인하면서 50여년 만에 처음으로 고물가 시대를 다시 맞게 됐다.     당국이 발표한 소비자 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식료품 가격이 지난 1년 동안 5.4%가 상승하며 20년래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팬데믹 이전인 2014-2019년 사이 연간 식료품 가격 평균 인상률은 1% 미만이었다.     당국과 민간단체에서 발표한 최근 1년래 평균 임금 상승률이 4-5%임을 감안하며 임금상승률의 4-5배에 달한다.   물가 폭등으로 인해 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국민 감정도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   매주, 매일 서비스와 물품을 구입하기 때문에 고물가를 피부로 체감하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1년 전 파운드당 평균 5.72달러였던 베이컨이 7.32달러로 28% 급등했으며 계란도 12개들이 한 팩에 1.41달러에서 1.82달러로 29%나 뛰었다. 스테이크 가격도 올라 대부분 파운드당 10달러를 넘어섰으며 그라운드 비프도 1년 전 평균 4달러에서 18%가 오른 4.72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실제 매장에서의 80% 간 쇠고기 1파운드는 크로거 6.49달러, 세이프웨이 5.99달러, 스톱앤숍 5.19달러 등 가격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물가 인상에 따라 지난 몇 개월간 소비자 신뢰지수도 급락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공급 부족과 구인난이 완화되면 내년쯤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물가 상승 압박이 어떤 규모로 얼마나 빨리 수그러들지는 불분명한 것으로 전망됐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고물가 생활비 고물가 시대 인의 생활비 소비자 물가지수

202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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